하마스 공습 3주기, 이스라엘 추모와 반정부 시위 그리고 폐허가 된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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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후 5:21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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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3주기를 맞아 이스라엘에서는 추모 행사와 반정부 시위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는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고, 독일 총리는 두 국가 해법이 중동 평화의 최선책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3년 전 그날의 기억과 분노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이스라엘을 덮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런데 이번 주기의 분위기는 애도만으로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의 전쟁 대응과 인질 협상 방식을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가 함께 벌어졌습니다.

추모와 항의가 한자리에서 겹친 셈입니다. 3년이 지나도록 인질 석방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정부를 향한 불만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지구의 상황은 더 참담합니다. 현지 주민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주거지와 의료 시설, 학교가 무너진 상태에서 복구는 사실상 멈춰 있고 인도적 지원도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기에는 사상자 숫자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었습니다. 한 인물이 이스라엘 측 희생자 약 1,100명과 가자지구 사망자 약 7만 4,000명을 나란히 언급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입니다. 유대계 단체들은 이 비교가 공격의 성격을 흐린다고 반발했고, 반대로 팔레스타인 측 인권 단체들은 규모의 차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숫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두고 국제 사회의 시선이 다시 갈리는 겁니다.

두 국가 해법, 다시 꺼내든 카드

독일 총리는 하마스 공격 3주기를 맞아 두 국가 해법이 중동 평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구상인데요. 유럽을 중심으로 이 해법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하고, 팔레스타인 측도 정착촌 확대와 가자지구 재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3년 전의 충격이 남긴 상처가 워낙 깊은 만큼, 추모와 비판, 그리고 평화 구상이 뒤엉킨 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