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원전·펌 파워 활용 현실적 에너지 정책 시급

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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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7일 오후 5:17

발행: 2026년 7월 7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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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현실적 에너지 정책 전환이 시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하는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원전 등 펌 파워 확충과 데이터 기반의 보수적 재정 계획 수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I가 쏟아내는 전력 허기

AI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예상 밖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요.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책세미나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심각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현재의 에너지 정책으로는 AI 시대의 전력 허기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죠.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보면,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선후가 바뀐 주객전도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출력이 들쭉날쭉한 간헐성 전원이기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를 마치 막대한 전력을 먹는 중공업에 비유할 만큼, 전력 병목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펌 파워가 없는 녹색전환의 딜레마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 전환이 현실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합니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높은 시스템 비용과 간헐성 문제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 역시 특정 전원에 편중되지 않는 통합적 시스템 재설계를 강조했는데요. 이는 원전, 석탄, LNG 등 언제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펌 파워를 확충하자는 취지입니다.

김용태 의원도 과학과 실용주의에 기반한 에너지 안보 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전력 수급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재설정하고, 기저전원인 원전을 적극 활용하며 재생에너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현실적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프라 비용 폭탄과 현실적 과제

전력 공급망 확충에는 엄청난 재정이 들고,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정빈 고려대 교수는 전 세계적인 수요 폭증으로 가스터빈, 변압기, 원전 기자재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AI 인프라 비용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우 보수적인 재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결국 AI 시대의 에너지 정책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장기 목표와 산업 경쟁력이라는 당면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냉정한 진단과 현실적인 로드맵이 필수적입니다. 에너지 전환을 넘어 에너지 안보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