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장거리 공습의 핵심 자산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미군 공중급유기가 최소 52대 주기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3월 초 36대였던 급유기 수가 4월 초 47대로, 이번 주에는 52대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크게 늘리는 핵심 군사 자산입니다. 과거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도 KC-135와 KC-46 급유기가 이란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데 활용된 바 있습니다.
협상과 군사 옵션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시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단기 공습이 3~5일 내에 실행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물질 이전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전쟁 종식과 제재 완화를 먼저 요구하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 테헤란을 방문했고, 카타르와 사우디 역시 중재에 나서 교전 재개를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간공항 군사화 논란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 최대 민간 공항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대규모 군용기가 밀집하면서 민간 항공기 주기 공간이 부족해지고,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국제공법 전문가들은 민간 시설을 군사 목표물로 만들 위험이 있다며 제네바 협약 위반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한 공항 직원이 급유기 사진을 메신저에 공유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었는데, 그만큼 이번 배치가 민간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공항이 사실상 미군 기지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