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대표 스마트 제조 전시회 ‘AW 2026’이 열립니다. ‘자율성,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동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500개사가 참가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인아그룹과 오토닉스가 대표적인 자동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전시회를 앞두고 참가 계획을 공개하며,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한국 제조업의 자율화와 고도화를 위한 기술 경쟁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수요에 발맞춘 전시
AW 2026은 단순한 장비 박람회가 아닙니다. 인력 부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원하는 기업들의 니즈가 반영된 행사입니다. 특히 생산 라인의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면서, 자동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죠. 인아그룹은 ‘성과로 내일을 이끈다’는 콘셉트로 3개 계열사를 총동원합니다. 오토닉스 역시 ‘자율제조 고도화’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현장 데이터의 유기적 연결에 주력합니다. 두 기업의 접근법은 조금 다르지만, 결국 같은 목표인 ‘보다 똑똑한 공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로봇부터 데이터 플랫폼까지, 총체적 해법
인아그룹은 그룹의 종합적인 역량을 강조합니다. 계열사인 인아오리엔탈모터는 소형 로봇 ‘KOVR’ 시리즈와 고성능 서보 모터를, 인아텍앤코포는 반도체 웨이퍼를 운반하는 전용 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옴니아’를 선보입니다. 또 다른 계열사 인아엠씨티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데모기를 통해 안전하고 유연한 작업 환경을 제시하는데요. 이처럼 한 그룹 안에서 로봇, 구동 장치, 제어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습은 복잡한 자동화 라인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오토닉스는 조금 다른 측면을 공략합니다. 자율주행로봇(AMR) 실물 시연과 함께, 공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어하는 스카다(SCADA) 소프트웨어와 고사양 HMI(인터페이스)를 적극 홍보합니다. 또한 센서나 액추에이터 등 현장 장비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IO-링크 통신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씁니다. 오토닉스의 전시 구성은 하드웨어 자체보다도 데이터를 어떻게 흘러가게 하고 가시화할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데모킷 존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띕니다.
통합 역량 경쟁이 가져올 미래
두 기업의 준비 상황을 보면, 자동화 시장의 진화 방향이 엿보입니다. 단일 장비의 성능을 넘어서,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의 제공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아그룹은 그룹 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이를 실현하려 하고, 오토닉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표준 통신 규약을 앞세우고 있죠. 오토닉스가 동시에 개최되는 ‘AI 자율제조혁신 컨퍼런스’에 참여해 스마트 품질 관리 전략을 공유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결국 미래의 스마트 공장은 최첨단 로봇 하나보다, 그 로봇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AW 2026은 이러한 산업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전시회 결과가 한국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