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로 놓친 만남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에 불참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번 불참은 G7, 나토 정상회담, 유엔총회에 이어 네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한 사례가 되면서, 야당은 이 대통령에게 '트럼프 울렁증'이 있지 않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양국 간 소중한 대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죠.
쌓여가는 외교 공백
이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 회피 논란은 지난 몇 달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G7 회의에서는 늦게 도착해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못했고,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고도 만남을 피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엔총회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 말레이시아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 겁니다. 야당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회피 전략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협상 지연과 경제적 영향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 부족이 한미 관세 협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협상이 이미 석 달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건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쌓은 신뢰를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협상이 장관급에서만 맴도는 사이, 기업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PEC에서의 새로운 기회
한편 이 대통령은 어젯밤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본격적으로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경주에 입국해 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번 만남이 장기화된 관세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APEC 기간 중에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도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조율 중입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연설과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 전 세계 17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번 회의는 경제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