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첫 3% 전망...반도체 호황이 바꾼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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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7일 오후 9:47

발행: 2026년 7월 7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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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투자은행 8곳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면서입니다. 일부 기관은 4% 이상 성장을 예측했으며, 한국은행 역시 기존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미국 통상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는 향후 리스크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달라진 한국 경제 평가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글로벌 IB 8곳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는데요. 주요 IB 평균 전망치가 3%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대급 수출 호황이 경제 전반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리나라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급증한 4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는데요. 이런 흐름 덕분에 해외 기관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한 단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1%p 오른 전망치

8개 IB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2.0%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1월 2.1%, 4월 2.4%, 5월 2.8%를 거쳐 6월 말에는 3.0%에 도달했는데요. 반 년 만에 1%포인트나 오른 셈입니다. 기관별로는 JP모건이 기존 3.0%에서 3.7%로 가장 크게 상향했고, 씨티은행도 3.5%로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일부 기관은 더욱 공격적인 수치를 내놓았습니다. 영국의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4.0%,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4.1%의 성장을 예측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기관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3% 성장 뒤에 남은 과제

수출 호조는 대외 건전성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8개 IB가 전망한 올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평균 14.0%로, 지난해 말 6.5%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전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의 외적 안정성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기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2.6%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신현송 총재도 기조연설에서 수정 전망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다만 미국 통상정책 변화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하반기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호황의 동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