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서 미래차까지…기아 80년, 위기마다 빛난 '도전 DNA'

h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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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5일 오후 7:36

발행: 2025년 12월 5일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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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부품 회사에서 시작한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았습니다. 부도 위기와 같은 시련을 현대차그룹 합병을 통해 극복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한 기아는, '움직이는 유산' 전시회와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통해 과거의 유산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한 기아의 도전 정신이 다음 80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위기를 돌파한 도전 정신

자전거 부품 회사에서 출발해 글로벌 자동차 빅3로 성장한 기아의 80년 역사는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 자전거 '삼천리호'를 만든 기아는 이후 삼륜차 '마스터'를 거쳐 1971년 첫 승용차 '브리샤'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재계 8위 그룹이던 기아는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큰 시련을 맞습니다. 이 위기는 오히려 현대차그룹과의 합병을 통해 비약적 성장의 발판이 되었죠. 당시 정명선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 철학이 더해지며 기아는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유산을 잇는 미래 비전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는 '움직이는 유산' 전시회를 통해 과거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전시장에는 초기 모델부터 최근 출시된 전용 전기차 PBV PV5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차량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기아의 다음 80년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는데요.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스피드스터', '드리머', '게이머' 등 세 가지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상 그래픽과 결합된 새로운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같은 잠재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를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에 비유하며 그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표현은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더 빛나는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역사서 '기아 80년'을 발간하며 과거의 도전 정신을 재조명했는데요.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 유산을 잘 간직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80년의 시간은 단순한 연륜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혁신을 거듭해온 생존과 성장의 기록이자 교훈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기아의 여정은 자동차 산업의 진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연기관차를 거쳐, 이제는 전기화와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죠. 전시회에 선보인 PBV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이 변하는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가 역동성과 사람 중심의 공간을 결합한 기아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80년의 역사는 결국 앞으로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아가 과거의 위기를 극복한 그 '도전 DNA'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