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희비 엇갈린 7월 13일, CPI·지정학 리스크가 변수

뉴한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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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7월 12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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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3일,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에 3% 급락한 반면 코스닥은 개인·기관 매수로 86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14일 발표될 미국 6월 CPI와 연준 의장 증언을 앞두고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SK하이닉스 ADR 흥행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리 전망이 향후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양대 지수가 다른 얼굴을 보인 날

2026년 7월 1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 가까이 밀린 7,252선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860선을 회복하며 2%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뉴스를 받아들이면서도 양대 지수가 희비를 갈린 건 수급 구조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날 시장을 짓누른 가장 큰 변수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충돌을 재점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선에서 거래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알테오젠, 에코프로 그룹주,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강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급락으로 낙폭이 컸던 2차 전지와 바이오 관련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들어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물가 지표와 연준 의장 증언이 분수령

시장의 시선은 이미 7월 14일로 향해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분기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CPI가 4.2%, PPI가 6.5%까지 치솟았던 만큼, 이번 발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최근 살아난 반등세가 지속될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4일 하원과 15일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합니다. 물가 지표와 연준 의장의 입이 같은 주에 나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6월 CPI를 기점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법 개정안도 이번 주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의견 마찰이 심해 연내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 제한을 둘러싼 대립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가 지연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등을 지켜볼 변수들

비트코인 역시 6만 3,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주요 경제 지표와 법안 처리 결과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해 위험자산 전반에 압박이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그 열기가 MLCC, 전력기기, 소비재, 증권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물가 지표라는 두 개의 큰 산을 넘어야만 진짜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