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락에도 월가는 긍정적...선별 투자와 다변화가 관건

마연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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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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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반도체 성장 추세가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로닉스의 주가 급락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기업별 밸류에이션 차이를 고려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준 금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등 거시 변수도 리스크로 작용해 AI 밸류체인 내 다변화와 저평가 영역으로의 확장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33% 급락에도 성장 동력은 살아있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3% 하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마이크로닉스(닉스)는 무려 41%나 밀렸습니다. 이런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겼는데요,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끝을 예고하는 신호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성장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거죠. 당장의 주가 조정이 장기 성장세를 뒤집을 수는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가는 왜 여전히 반도체를 주목할까

월가에서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의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막대한 현금과 재무 레버리지 능력을 고려하면, 당분간 AI 인프라 투자를 충분히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모든 반도체 기업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에버코어 ISI와 D.A. 데이비슨의 분석에 따르면, AMD나 인텔은 이미 강한 성장 사이클이 주가에 반영된 반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현재 사이클이 끝났다는 인식이 과도하게 선반영되어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결국 밸류에이션의 차이를 정확히 읽고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됩니다. 투자자들이 같은 반도체라도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금리와 국채가 불러온 투자 지도의 변화

가장 큰 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국채 수익률입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7%에 도달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차입 비용이 커졌습니다. 이는 당연히 추가 인프라 투자 계획에 변동성을 더할 수밖에 없는 요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UBS와 노스웨스턴 뮤추얼 등은 투자 범위를 넓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AI 밸류체인 내에서만큼은 시가총액이 큰 방어주와 저평가된 영역을 고루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특히 금융 서비스 섹터나 스몰캡, 부동산 투자 펀드처럼 AI 열풍에서 소외됐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곳에서 기회를 찾는 시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조정은 단기적 거시 변수와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만든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입니다. AI라는 큰 흐름은 건재하지만,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가리는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크기에 따라 자금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