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첫 ASF 발생에 전국 양돈업계 비상…48시간 이동중지 명령

쿠뉴데돼
48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전 11:01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전 10:47

요약 생성중...

충남 당진에서 국내 최대 양돈지역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전국 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축산 시설에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확진 농장의 돼지 1423두가 살처분되었으며, 경남 합천 종돈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어 전국 700여 농가가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번 사태로 ASF 권역 체계 재편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양돈지역 첫 발병

충남 당진시 송산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치사율 100%의 이 전염병이 국내 양돈 두수 22.2%를 차지하는 최대 사육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충남 발생은 경부고속도로를 넘어 확산된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방역 당국의 초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즉각 확진 농장의 돼지 1423두를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30개 농가 5만여 마리에 대한 예찰과 소독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이번 확진은 야생 멧돼지 감염 없이 사육 농장에서 직접 발생했다는 점에서 수평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48시간 전국 이동중지 조치

농림축산식품부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모든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번 이동중지 조치는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확진 농장에서 폐사한 돼지들은 모두 지난 4일 경남 합천 종돈장에서 들여온 24주령 개체였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종돈장과 연관된 전국 700여 곳의 농가가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106곳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권역화 재편 논의 시작

충남 ASF 발생으로 기존 방역 체계의 재편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ASF 방역은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충남은 그동안 비권역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남이 다섯 번째 ASF 권역으로 지정되거나, 발생 지역 중심의 탄력적 방역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 결과와 지역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권역 체계를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양돈업계는 충남이 권역으로 편입될 경우 추가 규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방역 효과와 농가 부담을 고려한 정교한 방역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당진 ASF 발생은 국내 양돈 산업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양돈지역에서의 첫 발생이라는 점에서 방역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례에서 드러난 것처럼 종돈장을 통한 전파 경로가 확인되면서 종돈장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주변에 통제초소 4곳을 설치하고 철저한 출입 통제를 시행 중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차질 없는 방역 추진과 철저한 역학조사를 지시하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이 추가 확산 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기로,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