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돌아선 지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6월 첫째 주 결제 추정액은 242억 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2.8% 늘었는데요, 앱 이용자 수 역시 398만 명에 달하며 400만 명 선을 코앞에 뒀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음료·디저트 세트와 상품권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사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5월 넷째 주 결제액은 214억 원까지 하락했고,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쌓인 환불 카드를 처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탱크데이'가 남긴 상처
모든 발단은 지난 5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텀블러 프로모션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죠. 이른바 '탱크데이'라는 표현이 소비자들의 역사적 아픔을 건드렸고, 회원 탈퇴와 카드 환불 인증이 잇따르며 '탈벅' 열풍이 불었습니다.
논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주간 결제액은 214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스타벅스는 손정현 당시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전했습니다. 5·18 공법 3단체와 재단이 미국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자 본사까지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6월 14일까지 카드 잔액 환불 기한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반등 뒤에 남은 숙제
그러나 반등의 이면에는 아직 메워지지 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6월 첫째 주 결제액은 논란 직전인 5월 둘째 주의 321억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80억 원이나 모자란 수준입니다. 광주 지역에서는 카드 환불 기한 만료를 앞두고 매장에 줄을 이어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물론 단기간에 소비 심리가 크게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불매운동이 실제로 종식되는지, 그리고 스타벅스가 보여줄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