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가뭄 심화…밀양댐 '경계', 평림댐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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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8월 2일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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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가뭄 악화로 밀양댐과 평림댐의 가뭄 단계가 각각 '경계'와 '주의'로 격상되었습니다. 예년을 훨씬 밑도는 강우량과 폭염으로 댐 저수율이 급감했고, 제주와 청도 등 농촌 지역은 당근 파종 등 농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용수 비축 및 공급 감량, 대체 수원 확보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남부권 댐 가뭄 단계 잇달아 격상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주요 댐의 가뭄 단계가 연이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낙동강권역 밀양댐의 가뭄 단계를 '경계'로, 영산강권역 평림댐은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홍수기 강우량이 예년보다 크게 부족하면서 댐 저수율이 급감한 것이 원인입니다. 밀양댐의 경우 홍수기 시작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12% 수준에 그쳤고, 현재 저수율은 33%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림댐 역시 올해 유역 강우량이 예년의 64%에 머물러 저수율이 55%로 낮아졌습니다.

농어촌 곳곳 용수 비상

가뭄 피해는 농촌 지역을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청도군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79%에서 35%로 급감했고, 제주 동부지역 주요 수원인 송당저수지 저수율 역시 작년의 70%에서 22%로 내려앉았습니다. 제주 관측 지점의 절반가량이 토양수분 부족 상태인데요. 특히 다음 달 당근 파종을 앞둔 농가들은 마른 땅에 씨를 뿌려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동부지역 일대의 토양수분도는 적정 기준치의 25배나 부족한 수치를 기록해 작물 생육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물 비축과 공급 감량 총력전

정부와 지자체는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밀양댐에 하천수를 통한 생·공용수 대체 공급과 농업용수 감량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평림댐 역시 농업용저수지와 연계 운영을 통해 일평균 1.5만 톤의 용수를 선제 비축하고 있죠. 제주도는 공공관정 전면 개방과 급수 장비 집중 투입 등을 통해 파종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양배추와 마늘 등 월동채소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물 공급 감량과 비축을 병행하는 대응이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