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폴더블에 진입했습니다...329만원 아이폰 듀오와 삼성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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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11:04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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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본격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출고가는 최대 509만 원에 달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24.8%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SNS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과시하며 강하게 견제하고 있으며, 애플의 진입으로 국내 부품사들도 큰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19년 만의 폼팩터 변화

애플이 9월 9일 미국 쿠퍼티노에서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19년 만에 폼팩터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5.4인치 화면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국내 출고가가 256GB 기준 329만 원부터 시작해 최대 509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로 책정되었습니다.

시장을 7년 넘게 주도해온 삼성전자는 애플 발표 당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즉각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우린 여기서 세 번 접고 있을게"라는 문구로 트라이폴드 기술력을 과시하고, "우리가 남긴 음식을 재탕하고 나면 알려달라"며 후발주자임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는데요. 이번 설전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양사의 본격적인 경쟁 선언으로 읽힙니다.

초고가 벽 넘을 수 있을까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만 대로 전망됩니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으로 안드로이드 진영 출하량은 20% 이상 급감하는 반면, 아이폰 듀오는 출시 첫해에 500만 대를 기록하며 24.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710만 대로 35.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제품 두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 잠망경식 망원 카메라 대신 메인 카메라 내 2배 광학 줌을 탑재하고, 페이스ID 대신 측면 터치ID를 적용하는 등 절충안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폴더블폰이 아직도 얇기와 카메라 성능, 생체인식, 배터리 용량 사이에서 많은 타협이 필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2,000달러가 넘는 가격을 지불할 명분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것이 애플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애플이 접으니 웃는 국내 부품사

애플의 폴더블 진입은 국내 부품 업계에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듀오의 내부 및 외부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올해 점유율이 85%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각각 패널과 카메라 모듈 공급을 통해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는데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AI 구동을 위한 12GB LPDDR5X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며 구조적인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역시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7년 먼저 폴더블 시장을 연 삼성이 애플의 참전을 어떻게 방어할지, 앞으로의 경쟁 구도가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