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도발과 엇갈린 군사분계선, 남북 충돌 위험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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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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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보이는 지뢰 폭발로 장병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북이 서로 다른 군사분계선 기준을 적용해 충돌 위험이 커졌고, 정치권에서는 대북 확성기 재개와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사와 공동 조사와 대화 테이블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MZ 지뢰 폭발, 드러난 안보 공백

2026년 10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남쪽 10여 미터 지점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장병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합참과 유엔사는 파편과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한 번도 진입한 적 없던 미개척 수색로에서 최소 4발 이상의 지뢰가 터졌고, 3~4미터 안에 지뢰가 밀집해 있었습니다.

지뢰 의심 지역은 21사단 관할 동부전선까지 확대됐습니다. 군은 전 전선에서 10개 이내 의심 지역을 확인했고, 유엔사와 공동 현장 조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자작극이라며 부인했고,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1사단을 겨냥해 전술적 반격 수단 증강을 예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파편을 분석해 이르면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서로 다른 기준이 부른 사고

이번 사고의 배경에는 남북이 서로 다르게 잡는 군사분계선 기준이 자리합니다. 1953년 정전협정 뒤 240킬로미터 구간에 1,292개 표지판이 세워졌지만, 1973년 보수 작업 중 우리 군인이 북한 총격으로 숨지면서 중단됐습니다. 2014년 유엔 조사에서는 육안 확인 가능한 표지판이 15퍼센트 미만이었고, 우리 군이 파악한 것은 약 200개에 불과했습니다.

표지판이 사라지면서 한국군과 북한군, 유엔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을 복원했고, 60퍼센트 구간에서 기준선이 엇갈렸습니다. 한국군은 GPS를, 북한은 글로나스를 써 좌표값도 달라졌습니다. 2024년부터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가 이어지며 긴장이 커졌고, 우리 군의 군사회담 제안에도 북한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응을 둘러싼 엇갈린 목소리

정치권에서는 정부 대응을 놓고 비판과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소식을 접했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핵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김정은의 눈치를 보며 대북 정책을 수동적으로 추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요구했지만, 접경지 주민들은 과거 북한 소음 방송 피해를 떠올리며 반발했습니다. 통일촌 이장은 맞대응으로 주민들만 고통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유럽 출장을 조기 마치고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군사분계선 기준을 확인할 대화 테이블을 요구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긴급 군사 통신선 재가동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