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사고, '북한 목함지뢰' 추정 속 여야 공방 가열

JK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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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8:33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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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장병들은 북한 목함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지만 합참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은 조사 지연을 은폐라며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고, 국방부는 은폐나 늑장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인 규명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사고 일주일, 쟁점은 '누가 묻었나'

지난 21일 경기 연천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색로 개척 임무를 마치고 철수하던 장병들이 폭발에 휘말려 여러 명이 다쳤는데요. 현장에 있던 장병들은 북한군이 주로 쓰는 목함지뢰와 비슷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목함지뢰는 나무 상자 형태에 플라스틱과 목재가 섞여 있어 탐지가 쉽지 않은 대인지뢰입니다. 합참은 형상이 목함지뢰와 유사하지만 다른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부 장병이 다른 형태의 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나와 증언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조사 지연을 둘러싼 공방

쟁점은 조사 속도입니다. 사고는 21일에 났지만 본격적인 현장 조사는 닷새 뒤인 26일에야 시작됐습니다. 군은 부상자 혈흔과 장구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안전성 평가를 거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합니다. 야당은 이를 두고 은폐와 늑장 대응이라며 대통령 책임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조사가 고의로 지연됐다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나경원 의원은 최초 군 보고서에서 북한 목함지뢰 추정 문구가 삭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은폐나 늑장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국방위원들은 현장을 찾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관과 합참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야 한다며 불참했습니다.

남은 변수는 국과수 감정

원인 규명의 열쇠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쥐고 있습니다. 군은 폭약 성분과 잔해를 분석해 지뢰 종류와 유입 경로를 가려낼 계획인데요. M14 대인지뢰는 테트릴 29g을, 북한 목함지뢰는 TNT 200g 이상을 쓰는 만큼 폭발력과 파손 범위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뢰가 북한의 최근 매설로 확인되면 군사적 대응뿐 아니라 남북 관계 전반에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2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사고 원인과 군 대응을 놓고 다시 맞붙을 예정입니다.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조사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진상 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