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지목 반발하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Y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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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4일 오전 10:36

발행: 2026년 11월 4일 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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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에 반발하면서도 대화가 선택지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5개월간 가짜 채용과 공급망 공격으로 바이낸스에 침투해 63억 달러를 탈취했고, 한국의 방첩 대응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대화 카드와 강경 메시지 사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에 대해 잇따라 담화를 냈습니다. 4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그는 FBI의 지목을 “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연장선”으로 규정했는데요.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대화가 포함되지만 국가 이익과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죠. 대화의 문을 닫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 정책 철회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킹 배후가 북한이라면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가짜 면접으로 뚫린 5개월

사건의 전말은 정교합니다. 해커들은 지난 6월 바이낸스 지갑 인프라 엔지니어의 개발 도구를 변조해 공급망 공격을 감행했고, 9월에는 구직 플랫폼을 통해 다른 엔지니어에게 가짜 채용 절차로 접근했습니다. 면접관과 최고경영자를 위장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한 겁니다. 해커들은 사내 AI 도구로 동료들의 권한을 확보한 뒤, 탈취 당일 배포 인증키를 이용해 단 4분 만에 리플과 솔라나, 옵티미즘,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빼냈습니다. 피해 규모는 63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4000억 원입니다. 바이낸스는 약 4시간 뒤 추가 유출을 차단했고 자체 보호기금 등으로 피해 대부분을 보전했습니다. 해커들은 1000개가 넘는 지갑과 3000차례 분할 송금으로 자금 세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러난 방첩망의 간극

이번 사건은 한국의 대응 체계에도 질문을 던집니다. 업비트는 2019년과 2025년 같은 날 라자루스에 각각 580억 원, 445억 원어치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는데요. FBI가 바이낸스 사건 이틀 만에 북한 연계 조직을 지목한 반면, 한국 경찰의 공식 발표는 5년 뒤에 나왔습니다. 중국발 위협도 만만치 않습니다. 군사시설 무단 촬영과 반도체 검사 장비 기술 유출, 군무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이 잇따랐죠. 전문가들은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와 민간 협력, 사이버 방첩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북한 해킹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흘러들 수 있는 만큼 방첩망을 위협보다 한발 앞세워야 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