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해체만이 답" vs "조직적 은폐"…6·3 선거 사태 여야 격돌

S네연한
38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3일 오후 6:48

발행: 2026년 6월 12일 오후 5:46

요약 생성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은 선관위 해체와 전국 재선거를,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여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투표용지 보관 상자 행방 문제와 쌍둥이 득표 논란이 불신을 키우고 있으며,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과 경찰의 불법 시위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실 개표소를 둘러싼 9일째 시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정치적 파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 개표소 앞에서는 9일째 봉쇄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경찰 추산 약 2,500명이 모여 재선거와 수개표를 외쳤고, 특히 2030 세대가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켰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선관위 해체만이 유일한 답이라며, 이번 사태를 단순 음모론으로 입막음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즉각적인 3자 회동을 제안하며, 재선거와 특검 도입에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사라진 상자와 통계적 의심

이번 사태의 뜨거운 감자는 증거 관리와 개표 결과에 대한 불신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전국적으로 869건의 쌍둥이 득표와 15건의 세쌍둥이 득표가 나왔다며,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선관위의 해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용된 투표용지 보관 상자 7개 중 5개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선관위는 이를 법적 보관 의무가 없는 단순 비품이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불신은 이런 해명만으로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은 관련 CCTV와 폐기물 처리 업체 정보 제출을 명령했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해당 상자 중 하나를 확보했다고 공개하면서 진실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엇갈리는 정치권 시선과 남은 과제

더불어민주당도 선관위의 투표용지 상자 무단 폐기를 조직적 은폐 의혹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시위대의 불법 행위 역시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 이번 집회에서는 유소년 핸드볼 선수 소지품 무단 수색과 기자 폭행, 감금 등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인근 체육단체들의 업무가 일주일 넘게 마비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선거 관리의 부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그 해결 방식을 두고 여야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 결과를 본 뒤 특검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어떤 방식이 되었든 선거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