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허구역 해제 고려 시점' 선언...주택공급 논란과 정치적 갈등까지

연경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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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후 9:33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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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검토를 공식 발표하며 부동산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초기 과도한 지정 범위를 지적하며 단기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했으나, 전임 시장의 주택공급 정책을 비판하고 금융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정치적 논란까지 빚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체계 유지를 강조하며 자치구 권한 이양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제 논의 본격화되는 토허구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고려해볼 시점이 됐다"며 해제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데요, 이는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는 발표입니다.

오 시장은 토허구역이 초기부터 지나치게 넓게 지정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풍선효과를 우려했지만 지정 범위를 최소화했어야 했다는 후회도 함께 드러냈습니다. 현재 집값이 일단 잡힌 상황에서 단기적인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해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부동산 대책 아쉬움과 규제 개선 요구

오 시장은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당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최소화와 투기과열지구 지정 시 예외 조항 마련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결국 이 정책이 현금 보유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 시장은 금융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관련 건의를 전달했으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출 규제가 오히려 주거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에서 나온 주장입니다.

전임 시장 책임론과 정치적 논란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주택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오 시장의 발언입니다. 현재 서울의 주택공급 난관은 전임 박원순 시장의 대규모 구역 해제 정책 때문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오 시장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단순히 구역을 해제하는 수준을 넘어 "제초제까지 뿌려 개발을 막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이는 상당히 강도 높은 비판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주택 공급은 전임 시장과의 관계에 크게 좌우된다"며 현 시장의 탓으로 돌리는 상황에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주택공급 문제를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에 대해 "당연한 원리를 반복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과 권한 이양 논쟁

더불어민주당의 신속통합기획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적 포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무적인 사안을 정치 이슈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본 것이죠. 특히 성동구청장이 주장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지정 권한의 자치구 이양 문제에서는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신속통합기획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권한을 구청장에게 이양할 경우 오히려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국토부 장관에게는 객관적인 판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 오 시장의 발표는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여러 층위의 논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토허구역 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정치적 대립이 정책 추진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