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캄보디아 ODA 사업 중단…안보 위협과 국경 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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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1일 오후 5:56

발행: 2025년 10월 21일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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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과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으로 인해 7억 5천만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 집행을 보류했다. 2006년부터 이어온 농촌 개발과 농기계 지원 사업이 중단되면서, 국제 개발 협력이 안보 문제에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난 사례다. 다른 국가 ODA 사업은 유지하되, 캄보디아 사업은 정부 정책과 현지 상황을 고려해 재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보 위협에 직면한 개발 협력

경북도가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이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올해 편성된 약 7억 5천만 원 규모의 예산 집행이 보류되면서, 농촌 개발과 농기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중단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계기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 사건과 캄보디아-태국 간 국경 분쟁입니다. 특히 예천군 대학생 피살 사건은 현지 사업 추진에 대한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했고, 도 당국으로 하여금 신중한 재검토에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이어온 협력의 흐름

경북도는 2006년부터 캄보디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농업 기술을 이전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습니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정기 85대와 소방펌프차 10대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죠.

지난해 9월에는 캄보디아와 '언아더 K(경북)-프로젝트'를 체결하며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캄퐁톰주 마을에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661만㎡의 토지를 활용해 캐슈너트 농장을 조성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마련된 상태였습니다.

중단된 사업들의 구체적 내용

보류된 사업들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된 농촌 개발 사업으로 약 7억 원 규모였고, 둘째는 농기계 지원 사업으로 5천만 원이 포함되었습니다. 스마트팜 설치, 지역별 맞춤형 작물 재배, 전문 생산단지 브랜드화 사업 등이 추진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모든 계획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예산 집행 보류를 넘어 경북도의 해외 개발 협력 전략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외 다른 국가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도 재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향후 협력 방향 설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중한 접근과 향후 전망

경북도는 다른 국가에 대한 ODA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정부의 ODA 사업 방향에 맞춰 사업을 재편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ODA 사업 방향과 현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사업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캄보디아 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현지 정세 안정화와 안보 상황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개발 협력에서 안보 문제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례는 해외 개발 원조 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복잡한 국제 관계와 안보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발 도상국과의 협력 관계가 정치적, 안보적 변수에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