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의장 첫 청문회…엇갈린 물가 진단과 독립성 강조

경문에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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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후 2:31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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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긍정 평가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의회 청문회에서 독립성과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는 리사 쿡 이사의 매파적 경고와 존 윌리엄스 총재의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으며, 워시 의장은 AI 투자로 인한 단기 물가 상승을 인플레이션과 구분 짓고 기존 물가지표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물경제 중심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연준의 엇갈린 물가 진단, 워시 의장 첫 청문회에서 독립성 강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섰습니다. 7월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상·하원 증언에서 워시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과 물가 안정 의지를 반복해서 강조했는데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과 중동 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전망을 두고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리사 쿡 이사는 AI 투자 확대와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론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보이지 않으면 추가 긴축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매파적 입장을 분명히 했죠.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지났고 2028년에는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연준 핵심 인사들의 진단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회장도 워시 의장의 선임을 좋은 선택이라 평가하며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신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I 투자와 물가, 연준의 새로운 해석

워시 의장은 이번 청문회에서 AI 투자 열풍이 향후 12개월간 물가 지표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이를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그는 반도체 가격 상승 같은 수요 측면의 영향은 실재하지만, 공급 측면의 대응이 뒤따를 것이기에 일회성 가격 변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해외 분쟁으로 공급 능력이 훼손되는 경우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워시 의장은 기존 물가지표의 한계를 지적하며 데이터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6월 CPI가 예상보다 낮은 3.5%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CPI와 PPI가 기조적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는 여전히 불완전한 도구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데이터 활용과 통계 기관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물가 데이터의 질을 높여 실물경제의 실제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물경제 중심과 연준 독립성의 원칙

워시 의장은 정책의 초점을 월가가 아닌 실물경제에 맞추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점도표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을 지적하며, 공이 있는 곳, 즉 실제 경제 데이터와 메인스트리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정보 제공 방식을 줄이고 시장의 선제적 예측을 자제하려는 최근 행보와도 일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대통령과 재무장관에게 중앙은행의 독립적 임무 수행 의사를 반복해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부와 정기적으로 소통하지만 금리 결정은 독립적으로 내리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고, 만약 외압이 가해지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은 선의의 집안싸움일 뿐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물가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