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11년 만에 구제역 발생…7개 시군 '심각' 격상

헤네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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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전 8:33

발행: 2026년 7월 3일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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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11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7개 시군의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됐습니다. 돼지와 소 농장 총 6곳에서 확진 판정이 났고, 당국은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과 긴급 백신 접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최대 축산지인 경북의 특성상 방역 사각지대 해소와 초동 차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11년 만에 찾아온 구제역 비상

경북 예천에서 11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도축장 검사에서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돼지농장 1곳과 반경 500미터 이내 소 농장 5곳에서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감염된 가축 38마리는 이미 살처분되었으며, 방역 당국은 예천과 안동, 영주, 충북 단양 등 인접한 7개 시군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관련 차량과 종사자에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최대 축산지의 방역 취약점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고 돼지 사육 규모도 4위에 달하는 축산 대도입니다. 한 번의 방역 여파가 전국 축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 구조죠. 이번 발병 과정에서는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을 오가는 혼선도 있었습니다. 초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항체 검사 후 재확인 결과 양성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50두 이상 농가의 자가 접종 과정에서 일부 개체 누락이 발생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규모 사육지의 방역 사각지대와 검사 체계의 허점이 이번 사태의 위험을 키운 셈입니다.

차단 방역과 남은 과제

물론 다행인 점은 이번 바이러스가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유행한 신종 SAT1형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유입 경로는 여전히 미상인 상태라 철저한 역학 조사와 유전자 분석이 요구됩니다. 당국은 돼지는 이달 10일까지, 소와 염소는 17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발생 농장 반경 3km 내에 125개 농가와 8,600여 마리의 가축이 밀집해 있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동 차단 방역의 성패가 전국적인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