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일가 철거민 특별분양 의혹…인사청문회 앞 공방 격화

M부뉴뉴
12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5:35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11:19

요약 생성중...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일가 4명이 철거민 특별분양 제도를 부정하게 이용해 서울 아파트를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권한대행은 2008년 위장 전입과 세대 분리, 주택 증여 등을 통해 자격을 얻었다고 주장했고, 강 후보자 측은 실거주 보상 대상자였으며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철거민 특별분양을 둘러싼 강신철 일가 의혹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그의 부동산 거래 전력이 뜨거운 감이 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와 부친, 형, 고모 등 일가 4명이 철거민 특별분양 제도를 이용해 서울 아파트를 부정하게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들이 얻은 시세차익만 약 30억 원대로 추산되며, 논란은 후보자 아들의 상가 매입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이를 두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한 제도가 후보자 일가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장병들이 최전방을 지키는 동안 지휘관이 부동산 투기에 몰두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 후보자를 향해 즉각적인 사퇴와 아파트 반납을 촉구했습니다.

'딱지 확보'의 구체적 정황

의혹의 핵심은 2008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강원도 화천 7사단에서 근무하던 강 후보자는 부부와 함께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했습니다. 같은 날 제주도에 거주하던 부친도 함께 전입했는데, 부친은 사흘 뒤 바로 옆집으로 주소를 옮겨 세대를 분리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각각 서류상 철거되는 집의 소유자이자 세대주가 되었고, 이후 공고된 보상 계획을 통해 철거민 대상자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강 후보자는 서초네이처힐 3단지를, 부친은 2단지를 분양받았습니다. 여기에 부친은 특별공급 신청 이틀 전, 제주 서귀포의 주택을 타인에게 증여했다가 2년 뒤 단돈 30만 원에 되찾아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1주택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계획적인 행위라는 게 천 권한대행의 주장입니다. 형과 고모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천왕연지타운과 우면 2지구 아파트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

강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천왕동 주택의 실제 소유자로서 수십 년간 농사와 목축을 해온 실질적인 철거민 보상 대상자였다는 겁니다. 또한 군 복무 중 주소지 관리가 소홀했을 뿐, 위장 전입이나 불법적인 청약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천 권한대행은 당시 강 후보자의 가족이 실제로는 경기 분당 양지마을에 거주하고 있었기에 천왕동 거주는 서류상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무로 인한 실거주 불일치가 예외가 되는 규정도 철거민 특별분양에는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결국 이 쟁점은 법적 실체 없이 서류만 갖춘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거주와 보상 대상자 자격이 있었는지를 두고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금, 후보자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