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논란에 '마가' 진영 균열…트럼프, 최측근 그린 의원에 '반역자' 비난

연한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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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8:46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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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 수사 기록 공개를 주장한 최측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을 '반역자'라 비난하며 지지 철회했습니다. 이는 하원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표결을 앞두고 마가 진영 내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엡스타인 논란은 트럼프에게 지속적인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충성에서 배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열성적인 지지자였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반역자'라고 맹비난하며 지지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과거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파국을 맞이한 건데요, 그 중심에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기록 공개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조리 '반역자' 그린은 우리 위대한 공화당의 수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죠. 더 나아가 그린 의원의 이름을 '마조리 테일러 브라운'이라고 바꿔 부르며 정치적 변절을 빗댔습니다. 이런 공개적인 최측근 공격은 트럼프의 정치 경력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엡스타인,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된 후 감옥에서 사망한 금융업자입니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는 점인데요,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의 이메일에는 트럼프가 그의 범죄 행각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이 정황을 들어 트럼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기록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약속했지만, 재집권 이후 입장을 바꿔 법무부를 통해 자료 공개를 거부해왔죠. 바로 이 지점에서 그린 의원이 트럼프와 결별하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표결 앞둔 정치적 공방

하원에서는 엡스타인 수사 기록 공개를 위한 '강제 부의안' 표결이 임박했습니다. 그린 의원은 이 법안에 찬성하는 4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 투표 전 다른 공화당원들을 겁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번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회유와 압박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상황을 "트럼프가 경제적 역풍과 선거 부진에 직면하면서 마가 연합 내부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 향한 파장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엡스타인 파일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 10명 중 9명은 트럼프의 국정 운영 전반을 지지했지만, 엡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만이 그의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내부 분열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엡스타인 논래이 트럼프 2기 내내 지속적인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민주당의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맞대응하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무부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측 인물들과 엡스타인의 관계 조사를 지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마가 운동 내부에 깊은 균열을 남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여부가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