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럼프 행정부 H-1B 비자 정책에 쓴소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했던 H-1B 비자 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온 경험을 예로 들며, 만약 당시 이 정책이 시행되었다면 자신과 가족이 미국 땅을 밟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H-1B 비자 신청 시 고용주에게 부과하려 했던 10만 달러의 수수료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미국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미국의 혁신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H-1B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기업 부담 가중 및 인재 유치 난항
트럼프 행정부는 H-1B 비자 신청 시 고용주에게 기존 수수료의 100배에 달하는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미국 내에서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안기는 조치였습니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재 확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기에, 이러한 정책은 혁신을 주도하는 테크 기업들의 인력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현재 1,400건의 H-1B 비자를 지원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이러한 정책 변화는 회사의 글로벌 인재 영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젠슨 황의 이민 여정, '기회의 땅'으로서의 미국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태어나 태국을 거쳐 9살 때 형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의 문제점을 설파했습니다. 이후 그의 부모님도 미국으로 합류했죠. 그는 당시 가족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10만 달러라는 막대한 수수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처럼 기회를 제한하는 정책은 수많은 잠재적 인재들이 미국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중요한 통로이며, 이는 미국이 '기회의 땅'으로서 전 세계의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엔비디아의 인재 투자와 정책 개선 희망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해외 인재 유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H-1B 비자 관련 비용을 전액 회사 차원에서 부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 정책에 대해 일부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뜻밖의 행운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기업의 실질적인 니즈와 인재에 대한 투자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 정책에 대해 미국 인력 공급업체 등 여러 단체는 행정부의 권한 남용을 주장하며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