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 교황 ‘힘의 외교’ 비판…트럼프 ‘재건 후 선거’ 구상, 일본 침묵

뉴연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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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0일 오전 12:21

발행: 2026년 1월 10일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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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대해 교황은 무력 사용 확산과 힘의 외교를 비판하며 국제법 위반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재개와 재건 후 선거 계획을 밝혔고, 일본은 이중잣대 논란 속 침묵하고 있다. 이 사태는 국제 질서의 변화와 힘의 외교 대두, 다자주의 약화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벌인 베네수엘라 사태가 국제사회의 첨예한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무력 사용 확산과 힘의 외교를 강력히 비판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재개와 재건 후 선거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과 국제법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제 질서의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각국의 반응을 종합했습니다.

힘의 외교, 국제법 위반 우려

교황 레오 14세는 9일 바티칸에서 열린 외교사절단 연석회의에서 "무력에 의한 외교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의 군사 행동을 지적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경 무력 침범 금지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지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의 군사 작전을 간접적으로 질타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대화와 합의를 통한 외교가 힘의 외교로 대체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약화를 경고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의 ‘재건 후 선거’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재건한 뒤 민주적 선거를 치르겠다"며 재건 후 선거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제3세계 수준으로 전락해 선거 방법조차 모를 것"이라며 미국 주도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쿠바 국민 지원 의사를 표명하며 "쿠바는 베네수엘라 석유 없이 생존할 수 없고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서는 "마두로가 많은 사람을 죽이고 나쁜 사람들을 보냈기 때문에 체포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교황의 비판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침묵, 이중잣대 논란

일본 정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일본으로서는 미국의 행동을 지지해야 할 압력이 있지만, 국제법 위반 논란이 커지면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의 폭거를 용인하면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판할 근거를 잃게 된다"며 이중잣대를 경고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은 "미국의 이번 행동이 동아시아의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일본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침묵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 논란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맹국 사이에서도 갈등이 표출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는 단순한 한 국가의 정치적 위기가 아니라 국제 질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힘의 외교가 다시 부상하고 다자주의가 약화되는 가운데, 교황의 경고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반성으로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개입과 일본의 침묵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베네수엘라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든, 국제사회는 새로운 힘의 균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