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뚫고 수영장으로 추락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있는 한 스포츠센터에서 승용차 한 대가 1층 유리창을 깨고 지하 수영장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수영장에는 약 8명이 있었는데요. 수영장에 있던 시민들이 신속히 구조에 나서며 큰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차량은 주차장에서 후진 중이던 70대 여성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갑자기 건물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은 5m 아래 수영장에 뒤집힌 채 빠졌고, 운전자는 물에 잠긴 상태였습니다.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
현장에 있던 수영 강사와 회원들은 즉시 차량에서 운전자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의식을 회복했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이나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CCTV를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운전자는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음주나 무면허 운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수영 회원 한 명도 유리 파편에 얼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의식이 빛난 순간
사고 직후 수영장에 있던 시민들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특히 남성 회원들이 물속에 잠긴 차량에서 운전자를 끌어냈고, 수영 강사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덕분에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침착하게 대응한 사례로 남았습니다.
현재 스포츠센터는 천장과 유리창이 크게 파손돼 당분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수영장에 잠긴 차량을 인양했고, 시설 안전 점검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