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한강버스 허위사실 공표' 고발…서울시 "전형적 정치공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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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9일 오후 6:36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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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이 해소됐다는 발언과 감사원 각하 사유를 허위로 설명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악의적 정치공세라며 자체 조사와 운영 실적을 근거로 반박했습니다.

여야가 맞붙은 한강버스 고발전

더불어민주당이 10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당내 '한강버스 비리 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이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는데요. 쟁점은 오 시장의 발언 두 건입니다.

먼저 2025년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오 시장이 "감사원에서 남은 감사도 없으니 추가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한 대목입니다. 박 의원은 감사원 공문에 '서울시 자체감사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만 적혀 있었는데, 다른 취지로 설명했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2026년 3월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선언하면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한 발언입니다. 박 의원은 감사원 감사가 리베이트 의혹을 다루지 않았는데도 해소된 것처럼 유권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합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2023년 9월 관련 의혹을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서울시 "악의적 정치공세"

서울시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이번 고발을 "사실관계를 외면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규정했습니다. 비리를 은폐하려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외부 감사와 자체 조사로 진상을 밝히려 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2026년 7월 14일부터 자체 조사를 재개해 30여 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당초 11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가 각하된 뒤에도 수사 의뢰 등 절차를 이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강버스 운영 실적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누적 탑승객 70만 명, 만족도 96%, 재탑승 의향 89%라는 수치를 제시하며 이미 시민 평가가 끝난 사업이라는 입장입니다.

남은 쟁점

양측의 공방은 결국 '발언의 사실관계'와 '정치적 의도'를 두고 갈립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12월 3일 만료된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서울시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추고 수사기관의 판단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안이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