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

마연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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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전 7:47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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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감소하자, 뉴욕증시는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S&P 500, 나스닥이 모두 오른 가운데, 중소형주 지수는 더 크게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목표치 하락 보도로 기술주는 부진했지만, 양자컴퓨팅주는 강세를 보였으며 활발한 M&A 소식도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이제 모든 관심은 고용 둔화를 근거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을 움직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을 움직인 건 바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었는데요. 특히 최근 발표된 11월 민간 고용 데이터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고용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이 기대감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했죠.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무려 8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74%, 1.02% 올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가 1.91% 급등하며 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자금 조달 부담이 큰 중소형주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고용 데이터와 기술주의 엇갈린 행보

시장을 뒤흔든 민간 고용 데이터는 상당히 뚜렷한 둔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11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1만 명 증가)과 정반대로 3만2천 명이 감소했는데, 그중 소기업 부문에서만 12만 명이 급감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소상공인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반면, 서비스업 경기는 ISM PMI 지수가 52.6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요 기술주들의 행보는 다소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부 AI 제품의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가 일시 위축됐습니다. MS는 이 보도를 반박했지만,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죠. 하지만 이 같은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월마트, 홈디포 같은 전통 소매 및 산업주, 그리고 금융주들의 강세가 기술주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양자컴퓨팅과 M&A로 주목받는 개별 종목

거시경제적 기대감이 시장 전체를 데우는 가운데, 특정 산업과 기업들은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었는데요. 디웨이브 퀀텀이 11% 넘게 급등하는 것을 필두로, 리게티 컴퓨팅, 퀀텀 컴퓨팅 등도 9% 이상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AI와 더불어 미래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양자컴퓨팅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감이 금리 인하라는 유리한 환경 속에서 다시 표면화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도 활발해지며 시장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CMO(위탁생산) 사업 강화를 위해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고,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읽혔습니다.

연준의 선택과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

이제 모든 눈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정책 회의에 쏠려 있습니다. 고용 데이터의 악화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준에게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 명분이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12월에 과감한 인하에 나설지, 아니면 좀 더 데이터를 관망할지가 최대의 변수로 남아있죠.

시장은 이미 상당한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상태입니다. 만약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저버리고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면, 반등했던 주가가 일시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하거나 더 공격적인 신호를 보낸다면 현재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경제 전망과 위원들의 의견 점도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