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체감온도 38도 폭염중대경보…40도 작업장 점검·주말까지 고온 지속

g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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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12:32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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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 금정구는 39.9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부산진구청은 재활용 작업장 등을 긴급 점검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고, 시민들은 지하철역 쉼터나 새벽 운동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38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며, 13호 태풍 돌핀은 일본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기록적 폭염에 숨 막히는 부산·경남

2026년 7월 마지막 주, 부산과 경남 지역은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에 직면했습니다. 부산 금정구는 기온이 39.9도까지 오르며 기록을 갈아 치웠고, 현재도 부산 중부와 서부, 양산, 창원, 김해 등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체감온도 38도에 육박하는 극단적인 더위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제대로 된 휴식조차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위험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주택 지붕 공사를 마친 40대 작업자가 폭염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온열질환은 중대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대응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40도 작업장과 지하 피난처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부산진구청이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재활용사업소와 임시 자원회수센터를 방문해 냉방 시설과 휴게실 여건,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살폈는데요. 특히 폭염중대경보에 따른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구청장이 직접 안전보건관리 책임을 점검한 것입니다.

시민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운동을 하거나 무더위 쉼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대구에서는 지하철역과 지하상가로 발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1호선 신천역 고객힐링쉼터와 반월당역, 중앙로역 지하 광장은 에어컨 비용을 줄이려는 어르신들로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한낮에는 양산 없이 야외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날씨입니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고온과 태풍의 동향

당분간 폭염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31일과 8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8도로 예보되었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며 주말까지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과 전북 동부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13호 태풍 돌핀은 일본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나 이번 주말쯤 도쿄 인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로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주변 기압계 변화가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극심한 더위 속에서도 취약계층과 야외 작업자를 위한 안전망이 허술하지 않은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