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수 끝에 칭화대 문을 연 경비원
중국 랴오닝성 선양 출신의 양사오 씨가 8번의 도전 끝에 칭화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 합격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칭화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중 한 학부모에게서 "공부를 안 하면 저 사람처럼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 무시 섞인 한마디가 오히려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그는 합격선보다 34점 높은 성적으로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입학통지서를 거머쥐었습니다.
미술학원 폐업까지 겪은 좌절의 시간
사실 양 씨의 길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중앙미술학원에 입학해 2018년에 졸업한 뒤 고향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지만,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칭화대 진학의 꿈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입시에서는 합격선보다 100점 이상 낮은 점수를 받는 등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설상가상으로 연인에게 100만 위안이 넘는 돈을 사기당하면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결국 운영하던 학원은 폐업했고, 생계를 위해 1년간 청소부로 일한 뒤 2년간 칭화대 기숙사 경비원으로 근무해야 했습니다.
무시가 만든 독한 다짐
경비원 생활 중에도 양 씨는 학업을 완전히 놓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몰래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청강하고, 밤에는 경비 업무를 수행하며 외국인 학생들과 영어 연습을 병행했습니다. 이후 보안팀장으로 승진해 확보한 여유 시간을 모두 공부에 쏟아부었으며, 부족한 생활비를 털어 학술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항공권을 끊을 정도로 연구에 열중했습니다. 현재 그는 무형문화유산과 디지털 혁신을 전공하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3년 과정을 2년 만에 마친 뒤 하버드대학교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그를 단순한 입시 성공담의 주인공이 아닌, 역경을 딛고 일어선 상징적인 인물로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