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곧 끝난다"…호르무즈 긴장에 유가 반년 만에 최고치

마연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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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후 6:22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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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란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핵무기 보유 차단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선거 이후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내비쳤죠.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이 잇따라 국제 유가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카타르 중재에도 핵 문제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곧 끝난다"는 발언의 배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라디오 KCMO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된다"며 영구적인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종전 시점이나 구체적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발언 시점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사흘 앞둔 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도, 선거 이후 대대적 공격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쳤죠. 종전 전망과 군사적 압박이 한꺼번에 나온 배경에는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 자리한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전쟁 비용에 대해서도 "베네수엘라에서 10배 넘게 회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전 직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며 농민과 목장주 표심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는 여전히 일촉즉발

말과 달리 현장은 더 험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로를 벗어난 유조선 2척의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파나마 선적 유조선 한 척은 선체에 붙은 기뢰 2개에 피격돼 기관실에 불이 났고,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하루 사이 최소 3건의 사건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국제 유가는 불안 심리에 2% 넘게 오르며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해협을 찾아 이란의 기뢰를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오만 해안 남쪽 항로가 기뢰로 오염됐다고 위협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핵과 제재, 평행선

협상의 실마리는 여전히 엇갈립니다. 카타르 대표단은 지난 25일 평화안 초안을 전한 데 이어 30일 다시 테헤란을 찾아 이란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핵 문제를 다루자고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산 동결과 해상 봉쇄, 원유 수출 제재 해제 등 7개 조건이 먼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카타르 중재를 거쳐 이란에 협상 재개를 제안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적 압박과 외교 채널이 동시에 가동되는 셈인데,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는 중간선거 이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