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 만료 임박…경제 소모전으로 국면 전환

아y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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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6일 오후 6:48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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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양해각서 만료를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예고했으나 전쟁 목표는 비핵화에서 유가 안정으로 후퇴한 모습입니다. 이란은 휘발유 배급제 검토 등 내수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고수하며 맞서고 있어, 군사 충돌보다 경제적 인내력을 겨루는 장기 소모전이 우려됩니다.

휴전 만료 앞둔 미국과 이란, 경제 전쟁으로 국면 전환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양해각서가 곧 만료됩니다. 오는 17일을 앞두고 양국은 군사적 충돌을 넘어 경제적 소모전의 서막을 열고 있는데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적 고립을 예고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대립은 단순한 군사적 대결을 넘어,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를 겨루는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비핵화에서 유가 안정으로, 미국의 전쟁 목표 후퇴

당연히 미국도 초기 목표와는 다른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됐는데,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교체와 완전한 비핵화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JD 밴스 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석유와 가스 가격 유지를 1순위 목표로 꼽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핵물질 반환보다 우주 감시로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CNN은 이를 실질적 성과 없이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데,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상당 수준 후퇴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백악관은 두 목표가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기존 기조와의 온도 차는 뚜렷합니다.

휘발유 배급까지 검토하는 이란, 경제난 속 강경 기조

반대로 이란은 경제난 속에서도 강경 기조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상봉쇄로 물품 수입이 어려워지고 석유 판매마저 중단된 상황인데요. 이란 정부는 하루 1,400만 리터씩 발생하는 휘발유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1인당 하루 1리터 배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9년 휘발윳값 인상이 대규모 시위를 불렀던 전례 때문에 가격 인상은 피하면서도 공급을 조절하려는 셈입니다. 물론 이란 내부의 고통지수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알려져 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물가 상승과 소득 감소를 토로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겠다며 미국의 영해 선포 주장을 허황된 망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누가 더 오래 버티나, 경제 소모전의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갤런당 4달러 수준의 고유가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미국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에서 경제 제재인 경제적 분노로 전략을 전환했는데, 이는 전면전의 부담과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전면전보다는 경제적 인내력을 겨루는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고강도 제재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추가 제재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이란이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를 두고 신중한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