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고립전…캐시 우드와 JP모건의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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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1:21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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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캐시 우드와 JP모건의 상반된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캐시 우드는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인해 장기 목표가를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반면, JP모건은 17만 달러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망이 갈라진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향후 6~12개월 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는 반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장기 목표가를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신중론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엇갈린 전망은 비트코인의 정체성 자체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죠.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판

캐시 우드 CEO의 전망 수정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안정적인 자산에 연동된 디지털 토큰으로, 특히 신흥 시장에서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결제 시스템 역할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 예상보다 비트코인의 성장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메타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부터 글로벌 은행, 일부 주 정부까지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겁니다.

여전히 유효한 '디지털 금' 논리

JP모건의 낙관론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되면서 상승 기반이 탄탄해졌다고 평가합니다. 금에 대한 민간 투자 규모와 비교할 때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현재 가격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하죠. 캐시 우드 역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당분간 10만 달러 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2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10만 달러 선에서 막대한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만 5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유통 시장으로 재진입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세대교체되는 투자층

5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이들의 매도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시장에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5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한 물량은 총 104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역사상 5년 이상 휴면 비트코인이 이동한 전체 달러 가치의 78%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이런 대규모 매도는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 도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거시경제 불안, 미·중 갈등 심화 등 외부 환경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갤럭시도 2025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18만 5천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과도기적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으로 인해 기존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금' 논리를 신봉하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두 흐름이 상호 배타적이기보다는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캐시 우드가 강조했듯,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