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 야욕…에너지주·채권 급등, AI 랠리와 증시 신고가

에대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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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7일 오전 8:48

발행: 2026년 1월 5일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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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구상이 에너지주와 베네수엘라 채권을 급등시켰다. 금값도 오르는 가운데 AI 랠리와 맞물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정치적 불안정과 과거 자산 몰수 경험으로 투자에 신중하며, 생산 재개까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장악’ 구상이 에너지주와 베네수엘라 채권을 급등시켰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오르는 가운데 AI(인공지능) 랠리와 맞물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18개월 내 석유 인프라 재가동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18개월 이내에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막대한 투자비용은 기업이 부담하되 이후 미국 정부가 상환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부는 셰브론, 엑슨모빌 등 주요 석유사 CEO들과 회동을 갖고 베네수엘라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자산 몰수 경험과 정치적 불안정,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기업들의 반응은 신중하다. 그린피스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장악 시도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 반응: 에너지주·채권 급등, 금값 상승

베네수엘라 사태는 에너지 관련주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셰브론은 5.1% 급등했고, 엑슨모빌, 할리버튼, SLB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방산주인 록히드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함께 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채와 국영석유회사 PDVSA 채권은 하루 만에 30% 가까이 뛰며 헤지펀드의 큰 수익을 안겼다.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금 선물도 1% 상승했다. 유가는 WTI가 배럴당 57.77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베네수엘라 생산 재개는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랠리와 증시 신고가…향후 전망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에너지주를 끌어올린 사이, AI 기술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애플 등이 상승하며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49,000선을 넘었다. 투자자들은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으나,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과 남미 안보 지형 변화는 향후 변수로 남아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이 본격화되려면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며,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실질적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