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빠 발언' 논란, 선거판에 던진 그림자

한문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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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11:16

발행: 2026년 5월 3일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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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오빠 발언' 논란이 지방선거 국면에 파장을 던졌습니다. 초등학생에게 한 부적절한 발언은 즉각적인 사과와 야당의 강력 비판, 학부모 단체의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후보들의 구설수까지 겹치며 민주당은 내부 경계에 나섰고, 짧은 영상 시대에 정치인의 일상적 언행 관리가 선거 승패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논란의 시작: 유세장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지방선거를 30일 앞둔 시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영남 지역 행보에서 뜻밖의 논란이 터졌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하정우 부산북갑 보궐선거 후보를 응원하는 자리에서, 동행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하정우 오빠라고 해봐'라고 말한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된 겁니다. 이 발언은 즉각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아동 대상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어린이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인의 성인지 감수성 결여로 받아들여졌죠. 하정우 후보 역시 해당 장면에 함께하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 사과와 비판의 이중주

논란이 확산되자 정청래 대표는 하루 만에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빠른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야당의 공세는 거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명백한 아동 학대'라 규정하며 강력히 비난했고, 중앙여성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는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후보들의 언행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실수가 있을 땐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선거 전망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이번 논란은 단발성 사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 상인에게 '컨설팅을 받아보라'는 발언으로 '가르치려는 태도' 비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김문수 의원의 '따까리' 발언까지 잇따르며 민주당의 '말조심 주의보'가 켜졌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윤석열 키즈 퇴출'을 주요 메시지로 삼으며 공세를 펼치고 있었는데, 오히려 자체 후보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튜브 쇼츠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이 발달한 만큼, 후보들의 일상적 언행이 순식간에 확대 재생산될 수 있는 환경이 된 겁니다. 선거판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의혹을 재조명하며 '범죄자 걸러내기' 선거를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은 영남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의 리스크 관리와 진정성 있는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