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암 정복의 최전선 AACR 2026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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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9일 오전 7:49

발행: 2026년 3월 19일 오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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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적인 암 학회 AACR 2026에 한국의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오름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 HLB그룹, 알지노믹스 등은 차세대 ADC, CAR-T, 유전자 치료제 등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AI 기반 정밀진단을 선보이는 루닛과 같은 기업의 참가도 주목받아, 이번 학회는 K-바이오의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의 혁신 기술

세계 암 연구의 최신 트렌드가 집약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 학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학회에는 국내 유력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름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 알지노믹스, HLB 그룹 등이 각자의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학회 참가는 단순한 연구 발표를 넘어, 기술 수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목받는 차세대 치료제의 다양한 접근법

각 기업들은 ADC(항체-약물 접합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혁신적인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리가켐바이오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차세대 BCMA 표적 ADC 파이프라인 2종의 전임상 결과를 선보입니다. 이 중 'LCB14-2524'는 독자적인 기술로 항체의 공격 기능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HLB 그룹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합니다. 고형암 치료는 CAR-T 치료의 난제로 꼽히는데, 한국 기업의 도전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와 새로운 작용 기전의 약물도 눈에 띕니다. 알지노믹스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RNA 표적 치환 유전자 치료의 제1b/2a상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는 회사의 핵심 기술이 임상에서 개념을 증명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합니다. 동물 실험에서 66.5%의 종양 억제율을 보이며 차별적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정밀의료를 뒷받침하는 AI와 플랫폼 기술

치료제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건 정밀한 진단과 환자 선별입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술을 활용한 6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전이성 유방암에서 HER2 발현을 정량 분석하는 AI 알고리즘 비교 연구부터, 간암 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까지, AI가 어떻게 구체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지 방법론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AI를 통해 수백만 장의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하는 등, 데이터 기반 연구의 힘을 보여주게 됩니다.

플랫폼 기술의 진화도 두드러집니다. 앱클론은 '스위처블 CAR-T' 기술인 'zCART'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이 기술은 스위치 물질의 투여량을 조절해 T세포의 활성을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 기존 CAR-T 치료의 심각한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가노이드 서비스와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을 선보이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도구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합니다.

이번 AACR은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단순한 후발 추격자가 아닌,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혁신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발표되는 데이터의 질이 향후 기술 이전이나 글로벌 공동 개발 계약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