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이 부른 분산형 대회
2026년 아시안게임 준비에서 나고야시와 아이치현은 예산 절감을 위해 선수촌 건설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크루즈와 컨테이너 숙소를 쓰는 분산형 모델을 택했는데요. 참가 규모가 커지면서 숙소와 수송, 식사 운영이 곳곳에서 꼬였습니다. 분산형 모델은 운영 대란의 출발점이 된 겁니다.
종목 운영도 문제였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파델과 테크볼 추가를 요청했지만, 아이치현은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거절했죠. 결국 국제경기연맹이 두 종목을 단독 운영하게 됐습니다. 아이치현은 8,800억 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절감액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가연주 사고와 공식 사과
대회 운영 부실은 경기장 안에서 민감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남자 하키 대표팀 경기 직전, 장내 아나운서가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연주한 겁니다. 대한체육회가 항의했고,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사무실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국가연주 사고는 대회 신뢰를 흔든 사건으로 번졌습니다.
여자 핸드볼 첫 경기에서도 애국가가 연주되지 않았고, 조직위원회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당분간 국가 연주를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선수와 관계자 사이에서는 혼란이 커졌습니다.
선수단 훈련 환경도 열악
선수단의 훈련 환경도 좋지 않았습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숙소에서 1시간 떨어진 체육관을 배정받았고, 버스가 없어 스쿨버스 차량을 급히 섭외해야 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전날까지 훈련 일정과 장소를 통보받지 못해 자체 실내 시설에서 준비했습니다. 선수단은 경기 전부터 운영 부실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여자 배구팀은 훈련장을 배정받지 못해 숙소 피트니스센터에서만 몸을 풀었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연속된 변수로 인력과 예산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는데요. 조직위원회와 아이치현은 비용 절감과 친환경 성과를 강조하지만, 대회 운영의 기본이 흔들렸다는 비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