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SC 유럽 8개국 판매 금지, 알테오젠 특허 리스크 재부각

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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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후 10:06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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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머크의 키트루다SC가 할로자임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면서 유럽 8개국에서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알테오젠 주가는 6.42% 하락했지만, 회사는 전체 매출의 6~8% 수준이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특허를 무효로, 네덜란드와 독일은 유효로 판단하는 등 각국 결론이 엇갈리고 있어 독일 항소심 결과가 변수입니다.

유럽에서 멈춰 선 키트루다SC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이 머크(MSD)의 피하주사형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가 할로자임의 MDASE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제조와 판매, 수입, 재고 보유가 금지됐는데요. MSD BV를 통한 유럽 내 판매도 함께 막혔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은 이미 키트루다SC가 시장에 들어가 있었지만, 지난 7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뒤 본안 판결로 판매 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결정은 알테오젠의 특허 리스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키트루다SC는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유럽 매출의 향방이 곧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가와 실적, 어디까지 흔들리나

알테오젠 주가는 이 소식에 6.42% 하락해 24만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컸지만, 회사가 내놓은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 키트루다SC는 올해 상반기 5억9000만 달러, 2분기에만 4억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6~8% 수준이라는 겁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도 네덜란드 판결이 키트루다SC의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미 1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달성한 상태입니다.

다만 유럽 판매가 실제로 멈추면 로열티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실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회사 설명과, 시장이 반응한 하락 폭 사이에는 온도차가 있는 셈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엇갈린 결론

같은 특허를 두고 각국 법원의 판단은 갈립니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5월 할로자임 특허를 무효로 봤습니다. 반대로 네덜란드와 독일 법원은 특허를 유효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영국은 특허 취소에 스스로 동의했고, 독일에서는 이미 가처분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MSD는 유럽 7개국에서 특허 무효 소송을 벌이고 있고, 독일 가처분 항소심은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항소심 결과와 남은 국가들의 본안 판단에 따라 유럽 시장의 판도가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알테오젠과 MSD 모두 당분간 특허 공방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