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틀을 깬 새로운 항공사의 등장
티웨이항공이 과거를 뒤로하고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새 이름으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026년 8월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이상윤 대표는 단순한 사명 변경이 아닌 근본적인 경영 철학의 전환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리니티항공이 내세운 정체성은 이른바 SSC,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입니다. 기존의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를 나누는 이분법적 틀을 버리고, 고객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만 집중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서준혁 소노트리니티그룹 회장은 47년간 쌓아온 호스피탈리티 노하우를 하늘길로 연결하겠다며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트리니티 그레이와 로즈 골드 컬러를 적용한 신규 유니폼도 공개되며 변화의 결의를 보여줬습니다.
노선별로 달라지는 서비스의 법칙
SSC 전략의 핵심은 노선과 여행 목적에 따라 서비스 수준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기존 저비용 항공사의 강점인 합리적인 운임과 운영 효율성을 유지합니다. 반면 장거리 노선에서는 공항 라운지와 기내 와이파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늘려갑니다. 특히 중거리 노선의 기내식을 전면 개편하고, 비즈니스석에는 코스형 요리와 주류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불필요한 비용을 덜어낸 가운데 자신에게 꼭 맞는 가치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와 더불어, 체크인부터 보딩까지 15분이면 충분한 신속 공항 프로세스 역시 이런 철학을 뒷받침하는 부분입니다.
지상과 하늘을 잇는 통합 생태계
트리니티항공의 변화는 하늘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소노트리니티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 인프라를 항공 서비스와 연결해 이동부터 숙박까지 아우르는 통합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향후 선보일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은 단순한 마일리지 적립을 넘어 항공과 숙박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장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료 효율이 약 25% 개선된 A330-900neo 기종을 도입하고, 내년 부다페스트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와 고유가 등 외부 변수 속에서 재무구조 안정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회사는 5대1 주식병합과 노선 포트폴리오 조정을 병행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리본을 매단 트리니티항공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