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경제, 수도권만 나홀로 성장…지방 경제 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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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6일 오후 6:17

발행: 2025년 9월 26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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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지역경제 성장률은 0.4%를 기록했으나, 수도권(1.6%)과 달리 호남(-2.0%), 동남(-1.0%) 등 다수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제주 경제는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3.7%)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건설업 부진이 전반적인 발목을 잡았으며, 제조업 및 서비스업 회복세 또한 지역별 인프라와 산업 구조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강화했습니다. 지방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전국 지역경제, 수도권만 나홀로 성장…지방 경제 침체 심화

올해 2분기 전국 지역경제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며 소폭 개선되는 듯했으나, 그 이면에는 심각한 지역 양극화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수도권이 1.6%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다수 지역은 1% 미만의 저조한 성장에 머물렀고 일부 지역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활력 저하를 겪고 있죠. 전국적인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지역별 경제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별 성장률 격차 확대, 수도권만 활기

2분기 전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0.4%로, 1분기(0.1%)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1%를 밑도는 부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수도권이 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다른 지역들의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대경권은 0.1% 성장에 그쳤고, 충청권은 -0.4%로 역성장했습니다. 특히 호남권은 -2.0%, 동남권은 -1.0%로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이며 수도권과의 경제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제주 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합니다. 제주 지역 GRDP 성장률은 올해 2분기 -3.7%로, 충청남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8%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입니다. 제주 경제는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건설업 부진, 지역 경제 발목 잡다

지역 경제 성장을 발목 잡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건설업의 부진입니다. 2분기 건설업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하며,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경권과 호남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제주의 건설업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16.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업은 올해 1분기 -15.8%, 2분기에는 -17.2%로 하락 폭을 더욱 키우며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 투자 감소가 이러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별 명암…제조업은 일부 지역만, 서비스업도 편중

산업별로도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광업·제조업 지역내총생산은 2.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일부 지역에 집중되었습니다. 수도권과 대경권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 증가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누렸지만, 관련 제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남권과 호남권은 오히려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비스업은 8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도·소매업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전기 대비 1.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는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경권과 호남권은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의 위축으로 서비스업 부문에서도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주력 산업인 서비스업이 2분기에 -4.0%로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업이 -30.3%로 급격히 위축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관광객 감소 및 소비 심리 위축과 맞물려 제주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제주 GRDP에서 서비스업이 72.4%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고려할 때, 서비스업의 부진은 제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방 경제 양극화 심화, 우려 커져

결론적으로, 올해 2분기 지역 경제 지표는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경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건설업 부진이 전반적인 발목을 잡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회복세마저 지역별 인프라와 산업 구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제주와 같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이러한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지역 간 경제 격차 확대는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의 경제 활력을 저해하고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