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인사들 보궐선거서 희비...영남 당선·수도권 낙선

M서부연
28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후 11:48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2:49

요약 생성중...

6월 3일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이진숙·김태규 후보는 각각 대구 달성과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되었으나, 이용 후보는 경기 하남갑에서 낙선했습니다. 영남 보수 텃밭과 수도권의 민심이 뚜렷하게 갈렸으며, 당선자들의 국회 입성이 국민의힘 당내 권력 지형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 보궐선거서 엇갈린 운명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를 지낸 인사들의 운명이 희비롭게 엇갈렸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인 이진숙 후보는 대구 달성군에서, 부위원장이던 김태규 후보는 울산 남구갑에서 각각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는데요.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이용 후보는 경기 하남갑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패하며 낙선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부총리 출신인 추경호 후보도 대구시장에 당선되며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승리가 영남 보수 텃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인 방통위' 논란 딛고 보수 텃밭 꽂은 금배지

이진숙·김태규 두 후보는 이른바 '2인 방통위'를 이끈 핵심 인물들입니다. 윤석열 정부 말기 단둘이서 공영방송 이사 임명을 강행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 폐지라는 파국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진숙 후보는 방통위원장 재임 중 탄핵 소추와 수사 논란, 체포까지 겪으며 이재명 정부와 극명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당초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이후 보궐선거로 방향을 틀어 단수 공천을 받고 출마했습니다.

김태규 후보 역시 과거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선거 후반까지 접전이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거 결과는 보수 강세 지역의 결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진숙 후보는 59%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박빙이 예상됐던 울산 남구갑에서 김태규 후보도 51.15%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두 후보의 당선은 공영방송 구조 조정에 대한 강경 대응을 보여준 이들이 보수 텃밭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영남과 수도권, 갈린 민심이 남긴 과제

하지만 결과는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영남 지역에서는 '윤 어게인' 공천 논란 속에서도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당원과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반면 수도권인 경기 하남에서는 이용 후보가 눈물의 출사표를 던지며 정권 실패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영남과 수도권의 정치적 온도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를 이끄는 핵심 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진숙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정면으로 맞설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과방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과 영남에서 엇갈린 평가가 향후 당내 권력 지형과 차기 지도부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