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량 80% 급감, 시장 얼어붙었다

노v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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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7일 오전 9:01

발행: 2025년 10월 26일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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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시행 10일 만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0% 가까이 급감하며 시장이 얼어붙었다. 정부는 편법 증여와 대출 규제 회피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지만, 국민들의 정책 평가는 부정적이 44%로 긍정적 37%보다 높다.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 사이의 균형이 향후 시장 안정화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거래가 멈춘 부동산 시장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10일 만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대책 시행 후 10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564건에 그쳤는데, 이는 직전 10일간 2,679건에 비해 무려 78.9%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런 급격한 거래 위축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조치가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도 같은 기간 약 10% 줄어들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매매 문의가 거의 없고,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강화된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한 투기 수요 위축이 명확하게 나타난 결과입니다.

편법 거래 적발에 집중하는 정부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불법 행위 단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3~4월 조사에서만 317건의 위법 의심 거래가 적발되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가족 간 편법 증여나 자금 차용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 사례를 보면 주주인 가족 법인에서 31억 7천만 원을 빌려 54억 5천만 원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사업 자금 명목으로 23억 원을 대출받아 42억 5천만 원 아파트를 산 경우도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이러한 편법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의 기재 항목과 증빙자료를 면밀히 확인 중입니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대출금 회수와 신규 대출 금지 조치가 취해질 예정입니다.

대책 효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4%로 '적절하다'는 응답(3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의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지른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발표된 부동산 대책임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입니다.

정책 당국자들의 부적절한 발언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국토부 차관의 '집값 상승 시점 매수' 발언과 국회 간사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은 정책 신뢰도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결국 차관은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죠.

공급 대책이 남은 과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거래 위축 속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27만 7,617가구에서 내년 21만 483가구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입주 물량이 4만 2,684가구에서 2만 8,984가구로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내 서울 자치구별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대 의견으로 인해 재건축 규제 완화는 여전히 난관에 부딪힌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46% 상승하며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10·15 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13일 기준 수치라 향후 추이는 불확실합니다. 전문가들은 "매도인들이 호가를 쉽게 내리지 않아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건은 수요 억제와 공급 확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정부가 규제 강화로 거래를 얼려놓은 상태에서 공급 확대를 어떻게 실현해낼지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