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선 안착, 반도체가 이끌었다
코스피가 7,080.92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 0.90% 오른 수치인데요. 코스닥도 1.21% 오른 844.4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25% 오른 28만5,500원, SK하이닉스는 1.20% 상승한 18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죠.
삼성전자에는 호재가 겹쳤습니다.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이 퀄컴 최신 플랫폼에서 업계 최초로 검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주당 4,500원 배당을 앞둔 매수세까지 더해졌습니다. SK스퀘어(5.03%)와 이수페타시스(5.31%)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도 온기가 번졌습니다.
장 초반과 달라진 흐름
다만 출발은 훨씬 좋았습니다. 개장 직후 1.94% 오른 7,153.99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습니다. 이른바 '전강후약' 흐름이었죠. 추석 연휴를 앞둔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수급도 엇갈렸습니다. 기관은 3,16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396억 원, 5,10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과 원전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습니다. 현대건설이 7.77%, 대우건설이 7.23% 급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도 5%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연휴 이후를 가를 변수
국제 정세도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 회동 이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8원에 마감했습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휴장인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휴 이후로 향합니다. 미·중 정상회담과 호르무즈 정세, AI 규제 논의가 3대 변수로 꼽힙니다. 과거 연휴 이후 증시가 오른 사례가 22번 중 15번이었다는 통계도 있어,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