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자립 도전…라피더스에 24조 투자하며 첨단 공정 경쟁 합류

글A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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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2일 오후 8:54

발행: 2026년 4월 12일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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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24조 원을 투자해 2027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IBM, ASML과의 협력과 홋카이도 시설 구축으로 기술 격차 좁히기에 나섰지만, TSMC와의 격차, 막대한 비용, 치열한 경쟁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많습니다. 국가의 지속적 지원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 왜 지금?

일본 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위해 국가 주도 기업 라피더스에 총 2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2년 설립된 라피더스가 2027년을 목표로 2나노 미세 공정 기반의 첨단 반도체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을 주도했던 일본 반도체 산업은 점차 한국과 대만에 밀려 쇠퇴했고, 현재는 최첨단 생산에서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 정부의 막대한 자금 투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산업 부활을 위한 결단으로 보입니다.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협력과 인프라

라피더스는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선진 기술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IBM으로부터 첨단 공정 기술을 이전받고, 네덜란드의 장비 기업 ASML과 협력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기업인 후지쯔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홋카이도 치토세에 칩 성능 검증 및 수율 개선을 위한 분석 시설과 후공정 개발 센터를 구축 중인데요. 이 시설은 양산 전 품질 확보와 공정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도 높습니다. 목표인 2나노 공정에서 이미 TSMC는 양산에 돌입했고,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주요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라, 라피더스가 시장에 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기술 추격이 필요합니다.

넘어야 할 산: 비용, 경쟁, 불확실성

라피더스의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천문학적인 설비 투자 비용이 요구되는데,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한 장비 확보 경쟁까지 더해져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또한 생산 단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경쟁 환경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TSMC와 삼성뿐 아니라 인텔의 재부상, 최근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테라팹 프로젝트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민간 투자 유치와 정부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 2031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라피더스에 대한 지속적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라피더스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초석이 될지 주목됩니다. 일본의 이번 도전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아직은 기술과 경제성 모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