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회에 '입법 속도'와 '위증 처리' 촉구…국익 우선 정치 당부

동경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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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0일 오후 5:17

발행: 2026년 2월 10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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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입법 속도 개선과 위증 고발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려면 신속한 입법이 필수적이며, 국회 위증 사건 적체는 국회 권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그는 여야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입법 속도론 국제 변화 쫓아가기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의 신속한 입법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웬만하면 국회에 이런 얘기 안 드리려 했는데…"라는 말로 시작한 그의 발언은 상당히 무게가 실려 있었죠.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국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인 배경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재인상 움직임을 언급하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이 외교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기술 진화 속도가 예측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가적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발언은 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로 읽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청와대 김남준 대변인은 "국정과제 해결에 보조를 맞춰달라는 총론적인 주문"이라고 설명하며 특정 사안보다는 전체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대통령이 느끼는 입법 지연에 대한 답답함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회 위증 고발, 적체된 진실 규명

이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또 다른 핵심은 국회 위증 고발 사건의 신속한 처리였습니다. "진실 여부를 신속히 가려야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최근 국회에서 명백한 거짓말이나 무단 불출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특히 쿠팡 전·현직 임원들을 상대로 한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적체되어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국회의 권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문제를 여당이나 야당의 이익과 무관하게 접근한 것입니다. 대통령은 국회의 권능과 권위 자체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편가르기를 넘어선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국회가 단순히 정치적 논쟁의 장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핵심 기관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 발언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민주주의에서 팩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허위 정보가 국민의 주권 행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시간

두 가지 촉구는 서로 다른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법을 만들고 진실을 가리는 일을 제때 해내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이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공존하는 거죠. 대통령은 외국과의 통상 협상 지원, 행정 규제 혁신, 미래 동력 마련 등 구체적인 입법 과제들을 거론하며, 이 모든 것이 여야를 떠나 국민을 대리하는 공복으로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내부의 갈등과 지연은 사치일 수 있다는 인식입니다.

물론 이런 발언이 즉각적인 입법 가속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사위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답했지만, 각 상임위원회와 당 차원의 협조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가축 전염병 방역과 산불 예방 등 안전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며, 국정 전반에 걸친 속도감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회의 협조 없이는 정부의 정책 실행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은연중에 드러낸 셈이죠. 이제 정치권이 이 촉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제 입법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