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번진 약탈과 대규모 체포
프랑스 전역에서 주말 폭력 시위가 이어지면서 명품 매장 약탈과 방화가 잇따랐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약 2,500명을 체포했는데, 95%가 남성이고 30%가 미성년자이며 13세도 포함됐습니다. 체포자 상당수는 이미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SNS로 모인 무리가 50명에서 200명씩 상점을 털고 빠르게 흩어지는 방식이 반복된 겁니다. 이들은 스쿠터로 주변을 살핀 뒤 경찰과 정부 시설을 동시에 공격해 대응을 분산시켰습니다. 정부는 수사관 200명을 투입했습니다. 파리 법원은 즉결심판을 두 배로 늘렸지만 사법 시스템은 과부하 상태입니다.
시위의 두 얼굴
시위는 지난달 중순 학생들의 공교육 개선 요구에서 시작해 학부모와 교사, 농민, 노동자로 번졌습니다. 물가와 고용 문제가 더해지며 규모가 커졌고, 대부분은 구호를 외치며 평화롭게 행진합니다. 문제는 검은 복면을 쓰고 가게를 부수는 과격 단체가 전체 시위의 인상을 덮어쓴다는 점입니다. 2023년 정부 연구는 폭력 가담 동기를 분노와 반항, 게임 같은 경쟁 심리, 경제적 이득, 지역 갈등 해결 등으로 나눴습니다. 이민자 비율보다 경제 활동에서 배제된 정도가 폭동과 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NS가 키운 혼란
유럽연합은 이번 사태에 외국발 정보 공작이 혼란을 키웠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조지아 시위 영상이 프랑스 상황인 것처럼 엑스에 올라가 약 6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연계 공작망 등이 폭력 장면을 확산시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위를 직접 촉발했다는 증거는 부족하지만, 사후적으로 불안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연료값 인상 반발로 트럭운전사 봉쇄와 사재기가 이어졌습니다. EU는 엑스와 틱톡의 알고리즘이 혐오와 폭력을 부추기는지 살피며 플랫폼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야간 통금과 추가 체포를 이어가는 한편, 늑장 대응이 극우 표심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