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등으로 4070선 회복…배당세 완화와 셧다운 기대감이 시장 살렸다

연마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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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후 9:02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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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배당소득세 완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3.02% 급등하며 4070선을 회복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금융주와 지주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했지만, 기관의 적극적 매수로 지수는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겹겹이 쌓인 호재의 힘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하며 407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10일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에 마감하며, 지난주 급락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는데요. 이번 반등은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국내 배당소득세 완화 카드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장 초반 3,991.87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2시 22분께 4,092.91까지 치솟으며 4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32% 상승한 888.35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죠.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가 주도

흥미로운 건 투자자별 행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5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들도 1조 1,600억 원 규모로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기관은 1조 3,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단단히 받쳐줬는데요. 실제로 기관의 이 같은 '구원투수' 역할 없었다면 코스피의 V자 반등은 어려웠을 겁니다.

특히 금융주와 지주사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은 4.28%, 신한지주는 1.81% 각각 상승하며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나금융지주도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주들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죠.

배당소득세 완화,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5%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게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당정은 고배당 기업 기준을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직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 증가로 설정했는데요. 야당에서는 조건 없는 분리과세를 주장하며 정책 완화를 더욱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율 인하가 실현되면 연간 약 1,90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76% 오르며 '10만 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4.48% 급등해 '60만 닉스'를 넘어서기도 했죠.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신호

미국에서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이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40일간 지속된 정부 셧다운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일본 증시도 상승하며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45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약세와 셧다운 해소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셧다운 종료 이후 미국 S&P500 지수가 3~5%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호재가 단기적 반등을 넘어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미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 증시 도약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