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월 내수서 현대차 제치고 누적 격차 1만대 아래로

전뉴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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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8:22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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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6년 10월 국내 판매 5만1007대로 현대차를 1965대 앞섰습니다. 1~10월 누적 격차도 9915대로 1999년 이후 처음 1만대 아래로 줄었습니다. 기아는 스포티지 등 RV를 앞세워 8개월 연속 성장했고, 현대차는 파업 여파와 내수 부진을 겪었습니다. 중견 3사는 내수에서 고전하며 양극화가 심화됐습니다.

기아, 10월 내수에서 현대차 제쳐

2026년 10월 기아가 국내에서 5만1007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27.5% 늘었습니다. 현대차는 4만9042대로 8.9% 줄면서 기아에 1965대 뒤졌는데요. 제네시스를 포함해도 기아의 우위가 확인됐습니다. 1999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기아가 월간 내수에서 현대차를 넘어선 것은 올해 네 번째입니다.

누적 격차도 눈에 띕니다. 1~10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는 각각 49만7223대, 48만7308대로 차이가 9915대까지 줄었습니다. 양사 누적 격차가 1만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29만1219대로 10.3%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성장했습니다.

스포티지가 이끈 기아, 파업 여파의 현대차

기아의 성장을 이끈 주력은 스포티지입니다. 국내에서 7708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글로벌 판매도 5만6811대를 기록했습니다. 쏘렌토 6784대, 카니발 5570대, 셀토스 4816대 등 RV가 전체 국내 판매의 67.4%를 차지했습니다. RV 중심의 제품 구성이 내수 반등을 뒷받침한 셈입니다.

현대차는 그랜저 6989대, 아반떼 5730대 등 세단에서 볼륨을 지켰지만 내수 감소를 막지 못했습니다.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부담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판매를 본격화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양사 글로벌 합산 판매는 62만992대로 0.8% 늘었는데, 기아의 증가분이 현대차의 감소분을 상쇄했습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는 32만9773대로 6.3% 감소했습니다.

중견 3사 내수 부진, 양극화 심화

중견 3사의 내수 부진도 드러났습니다. 르노코리아는 2703대로 29.1% 줄었지만 전월 대비 18.1% 늘며 세 달 연속 회복했습니다. KGM은 2037대로 42.4% 감소했고, 한국GM은 799대로 33.1% 줄었습니다. 한국GM은 수출이 4만9390대로 28.5% 증가하며 전체 판매를 5만189대까지 끌어올렸지만, 전체 판매의 98.4%를 수출에 의존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94.8%였고, 중견 3사 합산은 5539대로 기아의 약 9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5사 전체 판매는 68만3221대로 1.6% 늘었지만 내수 쏠림은 더 뚜렷해졌습니다. 4분기에는 현대차의 신차 효과와 기아의 전동화 전략, 중견 3사의 할인 및 신흥시장 확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