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년 만에 당명 바꾼다…‘이기는 변화’ 외쳤지만 당내 갈등·지지율 답보

국MK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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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3일 오후 6:18

발행: 2026년 1월 13일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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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년 만에 당명 개정을 추진하며 ‘이기는 변화’를 외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포대갈이’라는 비판과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지율은 20% 중반대에 머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이 높은 상황. 과거 보수정당들이 위기마다 당명을 바꿨지만 실효성이 없었던 만큼 근본적 쇄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는 변화”의 첫걸음? … 당명 개정 로드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기는 변화’를 내세우며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지영 홍보본부장은 청년 중심 TF를 구성하고,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새 당명을 확정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리의 이름은 ( )입니다”라는 주제로 12일부터 18일까지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이번 결정이 당의 이미지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반 팽팽… ‘윤어게인’ 문제가 발목

하지만 당명 변경에 대한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포대갈이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명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내용 쇄신과 함께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윤어게인이면 선거고 나발이고 문 닫아야 한다”**고 말했고, 박정하 의원도 **“윤어게인과의 관계 정리가 쇄신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윤계는 변화의 첫걸음으로 긍정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원 게시판 논란도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회동으로 야권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내에서는 ‘윤어게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대는 무의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며 “과거사 사과”만 반복하는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지지율 답보… 과거의 교훈은?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0%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전신들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당명을 바꿔왔다. 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포대갈이’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당명 개정이 단순한 간판 교체에 그치지 않으려면 ‘윤어게인’ 문제 해결과 함께 정책·인물·운영 방식의 근본적 쇄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6월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 국민의힘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