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부터 드러난 흥행 부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했는데요. 3만석 규모로 증설된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은 매진 발표와 달리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41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의 입장권 판매율이 60%를 밑돌았습니다. 개회식 흥행 부진은 대회 전체의 분위기를 냉각시켰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개회식 공연 중 자리를 떠나 성화 점화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는 부정 응답이 83.9%에 달했습니다. 대회를 바라보는 일본 내 시선도 차갑습니다.
숙소와 수송에서 드러난 균열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 선수촌 대신 호텔과 컨테이너형 숙소,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를 활용했습니다.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늘면서 객실 배정이 지연됐고, 인도 사격대표팀은 예약한 40개 객실 중 7개만 배정받았습니다. 일부 방은 도핑 검사실로 쓰여 열쇠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화장실 누수와 좁은 공간을 호소했고, 중국 체조 대표는 공항에서 12시간 동안 식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셔틀버스가 다른 경기장으로 향하는 일도 반복됐습니다. 태풍 두쥐안이 접근하면 크루즈선이 항구를 떠나야 해 최대 48시간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숙소와 수송 문제는 선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운영 미숙과 책임 공방
경기 운영에서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한국 남자 하키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고, 핸드볼 경기에서는 애국가가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선수촌 접안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분장 인물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고, 대만 선수단은 환영 행사 참석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대회 총비용은 3,700억 엔으로 초기 추정의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최대 스포츠마케팅 대행사 덴츠가 배제되면서 운영 노하우 부족도 드러났습니다. OCA는 초기 시행착오라며 정상화를 기대했고, 조직위원회는 선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10년 준비에도 드러난 허점을 두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